▲ 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조기 귀국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16일) 총리 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 문제 해결은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북한이 함께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끼리 정면에서 마주할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납북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납북 피해자 문제는 다카이치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요청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다카이치 총리와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엔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회는 다카이치 총리와 면담 자리에서 납북 피해자의 부모 세대가 살아 있는 동안 모든 피해자의 일괄 귀국이 실현된다면 일본의 북한 제재 해제에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을 전달하고 귀국 실현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사진=교도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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