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란
영국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한 혐의로 기소된 튀르키예 남성을 미국 국무부가 난민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하밋 코스쿤으로,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의해 가족의 삶이 파괴됐다며 고국인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해 2월 런던 주재 튀르키예 영사관 앞에서 쿠란에 불을 붙인 뒤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라고 외쳤고.
종교적 동기에 의한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기소돼 240파운드, 우리 돈 약 47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런던 사우스워크 크라운법원은 쿠란 소각이 무슬림에게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에는 모욕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의견을 표현할 권리도 포함된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영국 왕립검찰청은 오는 17일 이 판결에 항소할 예정입니다.
코스쿤은 "이슬람 테러의 피해자로서 침묵할 수 없었다"며 승소할 경우 영국에 남아 쿠란 소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원이 유죄로 판결한다면 이 나라에 더 이상 표현의 자유는 없는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으로 피신해 보호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사건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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