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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할리우드는 망했다""우리는 끝났다"…'시댄스 충격'에 '초비상'

[자막뉴스]"할리우드는 망했다""우리는 끝났다"…시댄스 충격에 초비상
폐건물 옥상에서 두 남성이 달려와 서로에게 격렬하게 주먹을 날립니다.

할리우드 유명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처럼 보이는데, 15초짜리 이 영상, 사실 아일랜드 출신 영화감독 루어리 로빈슨이 중국의 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으로 만들어낸 가짜입니다.

이 영상은 엑스에서 조회수 160만 회를 기록했는데, 로빈슨 감독은 영상을 올리며 "'할리우드는 망했다'는 말이 맞다면, '할리우드는 망했다'는 그들도 역시 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가 렛 리스도 이 영상을 보고 "이런 말을 하긴 싫지만, 우리는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내놓은 AI 모델 시댄스 2.0은 출시 일주일만에 할리우드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너무 쉽고 간단하게 영상을 만들어내는 성능에 업계 전체가 위협을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할리우드는 법적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영화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 작품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바이트댄스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미국인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즈니도 바이트댄스에 중지요구 서한을 발송해 시댄스가 스타워즈와 마블 등 디즈니가 보유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즈니 서한에는 스파이더맨, 다스베이더 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시댄스 동영상 생성물 사례가 첨부됐습니다.

디즈니의 법률대리인은 "바이트댄스는 디즈니의 지적재산권을 진열장을 깨고 탈취해가듯 했다"며 "이는 고의적이고 규모도 광범위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배우·방송인조합도 시댄스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댄스가 아직 15초짜리 영상만 생성할 수 있는 제한이 있는 데다 오류도 잦아 할리우드 수준 영상을 만들어내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진 / 영상출처 : X(@RuairiRobinson)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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