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임종언이 넘어져있다.
올림픽 데뷔 무대를 동메달로 시작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임종언(고양시청)이 무른 빙질의 덫에 걸리며 두 번째 메달 사냥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임종언은 오늘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습니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임종언은 힘겹게 일어나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최하위로 밀리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노리던 임종언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인 코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오른발 스케이트가 미끄러지며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앞서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노렸지만,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문제로 지적된 무른 빙질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임종언은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500m 종목이 가장 자신 있었다"라며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후회되는 경기여서 너무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넘어진 상황에 대해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려다 좋지 않은 빙질에서 힘을 주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넘어져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블록을 밟아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임종언은 남은 개인 종목인 500m에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임종언은 "빨리 잊고 털어내야 하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 멘털을 붙잡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며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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