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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불법 체류 무면허로 버스 '쿵'…도주하다 체포

안희재 디리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

정류장을 향해 속도를 줄이는 버스 뒤를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승객들 몸이 휘청이고 운전기사는 화들짝 놀라 버스에서 내립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시내버스를 추돌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A 씨.

사고 직후 A 씨가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고 운전기사는 말합니다.

[정경수 / 피해 버스 기사 : 자기가 한국말이 서투니까 한국어가 가능한 친구와 연락을 해서 바꿔주겠다(라고 말했는데) 자꾸 멀리까지 가서 통화하고 하다가 다시 또 제 옆으로 돌아오고..]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돌연 달아나기 시작했고, 100미터가량 추격전 끝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세 차례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A 씨를 제압한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경수 / 피해 버스 기사 : 경찰관이 뛰어가서 어깨를 딱 잡는 순간 그 분이 도망을. 힘이 너무 장난 아니어서..]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인 데다, 불법 체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 입국한 뒤 비자 기한이 지났는데도 체류하며 무면허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

불법 체류 신분이라 강제 추방될 경우 제대로 된 형사 처벌이나 보험 처리 등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경수 / 피해 버스 기사 : 저도 아픈데 일단 승객들은 버스에서 다친 거니까 회사 돈으로 직접 이렇게 보상을 해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경찰서에서도 불법 체류자여서 보상 받기는 힘들 거라고..]

사고 조사를 마친 경찰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A 씨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안희재 / 영상취재 : 김영환 / 영상편집 : 신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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