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이란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은 장동혁 대표 측이 윤리위를 통해 서울 공천권을 강탈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서를 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알렸단 의혹과, 한 누리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사진을 무단으로 SNS에 게시했단 이유 등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지난달 말 제소됐습니다.
윤리위는 오늘(13일) 배 의원에게 '당원권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아동 사진 게재만 징계 사유로 인정했고, 성명서 작성 건은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윤리위 결정에 따라 당 지도부가 서울시당을 사고 시당으로 지정하면, 배 의원은 시당위원장직도 잃게 됩니다.
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 지도부는 기어이 중앙윤리위원회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습니다.]
서울시당 공천권을 사유화하려는 거란 주장입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시듯 당내 숙청뿐입니다.]
기자회견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는 "정권 폭주를 견제해야 할 중대한 선거를 노골적으로 포기하는 것이자 공당으로서 자해하는 것"이라면서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따르는 '윤어게인' 당권파들이 국민의힘을 공산당식 숙청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윤리위 발표 전, 장동혁 대표는 징계 사유에 어떤 조치도 않는다면, 당의 기강 확립에 문제가 생긴단 뜻을 밝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에 징계를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 또한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은 계속되는 징계 조치는 정당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라며 모든 징계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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