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무인기 사건 관련 유감 표명에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입장에 유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10일 대북 무인기 사건 관련 유감 표명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어제(12일) 자 담화에서 자신은 유감 표명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상식적 행동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정은 지난달 13일 우리 측의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는데, 정 장관의 유감 표명을 일단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겁니다.
그러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란 요구를 거듭 강조하면서 대남 경고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이 재발할 경우 혹독한 대응이 취해질 거"라고 예고하면서 여러 공격 안 중 하나가 선택될 거고 이는 비례성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당국은 내부에서 어리석은 짓들을 하지 못하게 재발 방지에 주의를 돌려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기존의 두 국가 기조를 드러내는 영공 주권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이번 담화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입장에 유의하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민호/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이(최근 무인기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담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데 유효한 합의로 조속한 복원이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 간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여정 "정동영의 유감 표명 다행"…대남 경고 메시지도
입력 2026.02.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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