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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값 상승에 1월 수입 물가 0.4% 올라…7개월 연속 상승

원재료 값 상승에 1월 수입 물가 0.4% 올라…7개월 연속 상승
▲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커피 코너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차 금속제품과 광산품 등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3.29로 지난해 12월(142.68)보다 0.4%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18년 1월∼7월 이후로 7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이 0.5% 내렸으나 광산품이 1.0% 오르면서 0.9% 상승했습니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6.3%) 등이 오르면서 0.8% 상승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1.4%씩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타귀금속정련품(24.6%), D램(14.7%), 동광석(10.1%), 천연가스(1.6%) 등이 상승폭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제 유가와 환율이 하락했지만 광산품과 1차 금속제품 등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보고 있습니다.

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467.40원에서 1월 1,456.51원으로 0.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2.05달러에서 61.97달러로 0.1% 내렸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평균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평균 대비 8% 상승했다"면서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5.88로 지난해 12월(140.28)보다 4.0%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4%)와 1차금속제품(7.1%)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4.0% 올랐습니다.

농림수산품은 1.6% 하락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31.6%)과 플래시메모리(9.9%) 등 반도체 관련 품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은괴(42.1%)와 동정련품(10.4%) 등 1차 금속제품도 가격 상승 폭이 컸습니다.

1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가 130.12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해 2010년 1월(42.0%) 이후로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수출금액지수(154.84)도 같은 기간 37.3% 올라 2021년 6월(40.5%) 이후로 4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수출 금액과 물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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