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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일 노상원 측근과 통화"…4성 장군 직무 배제

"계엄 당일 노상원 측근과 통화"…4성 장군 직무 배제
<앵커>

정부가 지난해 11월 구성한 '내란 공무원 조사 TF'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2·3 계엄은 '위로부터의 내란'이었고, 위헌적이고 위법한 지시에도 당시 정부는 정상적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 등 모두 29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48명이 군 소속입니다. 특히 내란 핵심 인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측근과 계엄 당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현역 4성 장군 1명은, 오늘(12일)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2·3 계엄 관련 의혹으로 오늘 직무가 배제된 채 수사 의뢰된 현역 4성 장군은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입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휴가를 내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했던 구삼회 당시 2기갑여단장과 전화 통화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수사 의뢰의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계엄 당시 1군단장이던 주 사령관은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해서 내란 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구 여단장의 지휘관이었는데, 당시 통화에서 구 여단장에게 부대 복귀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관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건데, 이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승찬/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구삼회 여단장이) 그때 당시 군단장님께 전화를 드렸다는데 기억나십니까?]

[주성운/지상작전사령관 (지난해 10월) : 아마 밤늦게 전화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해 경기, 인천, 강원을 방어하는 지작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국방부는 정부 TF에 관련 제보가 접수됐고, 수사 의뢰를 했다면서도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 이외에는 통화에서의 대화 내용 같은 더 구체적인 혐의들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수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 사령관은 SBS와 통화에서 당시 구 여단장이 판교에 간 이유는 몰랐다며 수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기밀을 다루는 특수성 때문에 방첩사와 정보사에 대해선, TF와 특검이 내란 관여 사실을 다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국방부 내란 전담 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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