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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서 또 지뢰 폭발…태국 병사 중상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또 지뢰 폭발…태국 병사 중상
▲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태국 사사켓주 캄보디아 국경 인근을 순찰하던 중 지뢰에 부상한 태국 군인 2명이 호송 트럭 안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태국 총선에서 캄보디아 상대 강경 대응을 예고한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의 정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또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이 중상을 입어 휴전 중인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40분쯤(현지시간) 태국 동부 시사껫주 깐타랄락 지역의 캄보디아와 접경지대에서 지뢰가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병사 1명이 왼쪽 무릎 아래를 잃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른 병사 2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태국군이 밝혔습니다.

크게 다친 병사는 소속 부대의 통제 구역 안에서 수색 임무를 맡아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군의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뢰는 과거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국경 지대에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태국 군인은 12명, 그 밖의 부상 군인은 최소 21명으로 늘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 두 나라가 본격적인 국경 지대 교전을 벌이면서 태국 측에서는 군인과 민간인 등 104명이 사망했습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공식적인 군인 사망자 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민간인 3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는 작년 12월 말 휴전했지만, 이번 지뢰 사고로 다시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8일 총선에서 아누틴 총리와 여당 품짜이타이당이 양국 무력 충돌로 태국을 휩쓴 민족주의 열풍을 타고 압승하면서 태국의 강경 대응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선거 기간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국경 수호를 위해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자신이 집권하면 2001년 두 나라가 체결한 타이만 해역의 천연가스 매장지 관련 영유권 분쟁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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