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신용카드를 절도했던 프랑스의 쥘리아 시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동료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쥘리아 시몽(프랑스)이 올림픽 2관왕에 올랐습니다.
시몽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서 41분 15초 6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몽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개인 통산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시몽의 이번 금메달은 경기 외적인 논란 속에 따낸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 대표팀 스태프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온라인 쇼핑에 사용한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시몽은 "설명할 수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프랑스 스키연맹은 시몽에게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 중 5개월을 유예하면서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시몽은 마지막 사격 전까지 2위를 달리다가 1위였던 프란치스카 프로이스(독일)가 두 발을 놓쳐 2분의 페널티를 받는 사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시몽은 전체 사격에서 단 한 발만 표적을 놓쳤습니다.
반면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당했던 '피해자' 브레자부셰는 80위에 그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경기 후 시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오늘은 완벽한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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