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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왔다" 10분 뒤 유유히…모텔서 사망한 남성들

강북 연쇄 사망
[자막뉴스] '치맥' 시켜 먹은 흔적까지…대체 왜? 강북 '연쇄 사망' 미스테리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이 연이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20대 여성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의 주거지 등을 지난 10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다량으로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남성과 모텔에 들어갔다가 치킨을 배달시킨 뒤 음식이 도착하고 10분 후 혼자 방을 나와 입실 2시간 만에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걸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남성은 이튿날 오후에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모텔 직원은 두 사람이 서로 존댓말을 하며 데면데면한 사이로 보였고, 피해자 발견 당시 옆에 뚜껑이 열린 맥주캔이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튿날인 10일 밤 9시쯤 A씨를 체포했고 어제(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과도 연관성이 있는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A씨는 젊은 남성이 숨지기 전 함께 있었고, 음료를 건넨 걸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20대 남성도 "지난해 말 A씨가 준 음료를 마시고 기절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의 몸에서도 A씨 집에서 발견된 약물이 검출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명인 셈입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고, 사망한 남성 2명에 대해서도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죽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세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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