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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학교서 수업 도중 총기 난사…최소 10명 사망

캐나다 산골학교서 수업 도중 총기 난사…최소 10명 사망
▲ 캐나다 국기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악마을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0일 오후 1시 20분(현지시간)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천 km 이상 떨어진 소도시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천400명의 산악마을이고, 사건이 발생한 중등학교에는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으로,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성명을 통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공범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소속 켄 플로이드는 여성 용의자를 특정했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범행 동기 또한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드레스를 입고 갈색 머리를 한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총격범 경보를 발령할 때 용의자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한 바 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인근 지역의 지원 병력까지 총동원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사건 당시 학교에 있던 한 생존자는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곧이어 아수라장이 된 사진들을 받기 시작했다"며 경찰이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전까지 2시간 넘게 격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 성명을 냈습니다.

카니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참혹한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가 끔찍한 비극을 마주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학교 총격 사건이 드물어 이번 사건이 캐나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로 위장해 12시간 넘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러 캐나다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강력한 화력을 지닌 민간용 반자동 소총 1천500종을 즉각 금지했습니다.

앞서 1989년 12월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는 25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여대생 14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최악의 반 페미니스트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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