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이틀 연속 메달이 나왔습니다. 37살 김상겸 선수에 이어 이번에는 18살 고교생 유승은 선수가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보도에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30m가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점프 기술을 겨루는 빅에어 종목에서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유승은은 결선에서도 거침없이 날아올랐습니다.
1차 시기에서 뒤쪽으로 돌면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1440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했고, 2차 시기에서는 앞쪽으로 네 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을 뛰어 중간합계 1위에 올랐습니다.
3차 시기에서는 아쉽게 착지에 실패했지만, 합계 171점을 기록한 유승은은 일본의 무라세, 뉴질랜드의 사도스키-시넛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설상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첫 메달이자,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 아닌 화려한 연기로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메달입니다.
[유승은/스노보드 국가대표 : 예뻐요. 태극기를 달고 스노보드를 탈 수 있었던 것도 되게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메달까지 획득하게 돼서 더 영광입니다.]
2008년생으로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유승은은 2024년 10월 월드컵 데뷔전에서 복사뼈가 부러졌고, 지난해 11월 복귀 후 이틀 만에 다시 손목 골절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처음 출전한 꿈의 무대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영상제공 : JTBC)
'낭랑 18세' 유승은…빅에어 사상 첫 '동'
입력 2026.02.10 12:14
수정 2026.0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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