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무용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베시 어워드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작품 '일무'의 안무가 3명이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상을 받으며 한국 무용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0일)은 베시 어워드 수상자인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 안무가와 함께하겠습니다.
Q. 한국 무용 최초 '베시 어워드' 수상…소감은?
[정혜진/안무가 : 이제 우리가 현대 무용의 집결지인 뉴욕에서 수상을 하게 돼서 한국무용 하시는 전체 여러분들과 같이 탄 상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고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좀 더 프라우드 합니다.]
[김성훈/안무가 : 상을 받을지는 생각을 못 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아서 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사실 좀 믿겨지지 않습니다.]
[김재덕/안무가 : 저도 사실 정말 그렇게 생각을 못 했었는데 상을 받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함께 하셨었던 모든 선생님들과 그리고 단원분들이 일단은 너무 생각이 났었고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옛날의 전통과 현재의 전통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했었는데 이 어워드를 통해서 조금의 답을 지금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가치 있고 되게 의미롭습니다.]
Q. '베시 어워드'…어떤 시상식인가?
[정혜진/안무가 : 1983년도부터 시작이 되었고요. 뉴욕에서 공연한 모든 무용가들 중에서 혁신성과 창작성 그리고 미래의 춤을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한테 주는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서울시 무용단의 '일무'…어떤 작품인가?
[김성훈/안무가 : 일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약의 의식무를 동시대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여러 무용수들이 줄을 맞춰서 추는 군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Q. 비평가 사로잡은 '일무'의 가장 큰 매력은?
[김재덕/안무가 : 지금 여기 계시지 않지만 정구호 연출님의 공간미, 그리고 의상미 그리고 또 한국 전통 춤이 가지고 있는 겸손함과 온화함. 그리고 또 이것을 전통을 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런 현대 춤, 그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현대 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또 조화롭게 아주 잘 이루어져서 그것이 하나의 에너지가 된 것이 또 해외 분들한테 많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Q. 전통의 '현재화'…안무가로서 기준이 있었다면?
[정혜진/안무가 : 예악 사상이 깔려 있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그 작품에서 가장 지키고자 했던 것은 자기를 낮추고 어떤 한 작품을 작품으로서 아름답게 승화시키기 위한 그런 작업을 했다는 극기복례라는 것을 계속 끝까지 그것을 갖고 갔고, 그다음에 변주라는 것은 깊이를 우리가 한국 무용의 깊이는 지키지만 이것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좀 더 관객들이 박진감 있게 보고 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그 지점까지 또 하나는 공간적인 배치 기하학적인 배치를 재배치를 함으로써 직관적으로 현대 관객들이 볼 수 있게끔 하거나, 제일 또 우리가 했던 것은 속도감. 한국무용이 되게 유정하고 굉장히 긴 호흡으로 춤을 추는데 좀 다채롭고 보는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그 한국적인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변주를 하였습니다.]
Q. '일무'의 음악 작업에도 함께했다고?
[김재덕/안무가 : 일무에는 전통 음악하고 현대 음악 두 가지로 나눠지고 있어요. 일단 전통 음악을 좀 말씀드리자면 제가 재편성을 하는 그 과정에서 생각했던 거는 고요함을 좀 많이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외부에서 했었던 음악이기 때문에 태평소나 피리, 큰 소리가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오히려 좀 더 멀리서 느끼게 한다든지 좀 더 고요하지만 집중되게끔 음악을 만들어서 편성을 했고요. 현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축이나 어라는 악기,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악기로 비트감을 살린다든지 직접 아쟁을 사용하지 않고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을 깎아서 아쟁 소리를 낸다든지 아니면 유리병을 수건으로 감아서 방향 소리를 낸다든지 하면서 이게 과연 아쟁인가, 방향인가라는 약간의 모호성이 또 지금 동시대성을 또 만들어낼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Q. 안무가로서 무용수에게 요구했던 부분은?
[김성훈/안무가 : 서로 느끼고 함께 있는 그런 감각을 조금 강요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일무라는 작품이 여러 무용수들이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반복 연습이나 서로 조금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감각을 조금 요구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정혜진/안무가 : 우리 춤이 정말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고요. 또 우리나라 춤을 좀 더 세계화시키고 시키고자 하는 우리 또 그런 안무가로 기억되고자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훈/안무가 : 비슷한데요. 시대가 계속 이렇게 변하면서 작품을 통해서 이렇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안무가, 계속 쭉 안무를 할 수 있는 그런 예술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재덕/안무가 : 저는 좀 개인적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무용단, 모던 테이블 현대 무용단의 지금 단원들과, 항상 그 단원들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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