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사과문부터 이별 메시지까지 AI에게 써달라고 맡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것 때문인지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한 명은 말하거나 글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듣기와 읽기 능력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말하기와 쓰기에서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듣기와 읽기는 우수 등급이 30, 40%대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말하기의 경우 우수 등급은 18%, 특히 쓰기 영역은 고작 11%대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기초 미달은 말하기 19%, 쓰기는 무려 22%에 달했는데요.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정리하는 데 실질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듯 온라인에서는 웃지 못할 사연도 화제가 됐는데요.
최근의 한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낸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정성스러운 사과 글 뒤에 '다음은 챗GPT가 생성한 문장입니다'라는 문구까지 그대로 붙여서 보내는 바람에 이른바 '사과 대참사'가 벌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보내기 전 AI에게 말투 수정을 맡긴 경험이 93%에 달했는데요.
AI가 소통의 훌륭한 보조 도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과하게 의존하다 보면 진정성 있는 소통이 점점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