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AI 즉 인공지능 관련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대규모 자본 지출 부담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58포인트(-1.20%) 내린 48,908.7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32포인트(-1.23%) 내린 6,798.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3.99포인트(-1.59%) 내린 22,540.5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이 지난해의 갑절에 육박할 거란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0.6% 하락했습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관련 비용이 예상 밖으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4.95%, 4.42%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로 수혜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1.33% 하락했고, 팔란티어는 6.83% 급락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구글, MS, 아마존과 같은 초대형 기술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AI 자본지출이 투자 대비 수익을 충분히 거둘지에 대해 의구심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혁신적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비스나우가 7.60% 급락했고, 오라클은 6.95%, 세일즈포스는 4.75% 각각 떨어졌습니다.
팩트셋 리서치(-7.21%) 등 재무 데이터 분석업체들도 낙폭이 컸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온 사모펀드 업계도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11.19%), KKR(-5.35%),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5.06%), 블랙스톤(-5.73%) 등 월가의 주요 사모펀드 상장사들이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술주와 무관한 다른 대부분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알약의 복제약 미국시장 출시 소식에 7.79% 급락했습니다.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는 관세 여파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9.19% 폭락했습니다.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되살아났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미 고용주들이 1월 들어 10만 8천435건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노동부의 구인·구직 보고서(JOLTS)에서는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650만 건으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1월 25∼3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2만 2천 건 늘어난 23만 1천 건으로 집계돼 실업 관련 우려를 키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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