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기계 1대가 소나무 1천 그루…"1년 만에 19배"

기계 1대가 소나무 1천 그루…"1년 만에 19배"
<앵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각국이 탄소 배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죠.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기술의 성능을 1년 만에 20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이 장치 1대가 소나무 1천 그루에 맞먹는 탄소 흡수력을 갖춘 셈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키만한 높이의 길이가 10m에 달하는 설비가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만 콕 집어 잡아내는 '직접 탄소 포집', DAC 장비입니다.

공기가 해당 설비를 통과하면 이 다공성 흡수제가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만 선별적으로 분리해 냅니다.

하루에 포집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약 19kg.

30년생 소나무 1,000그루가 하루에 흡수하는 양과 맞먹습니다.

흡수제 개수를 늘리고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포집 성능을 1년 만에 19배 높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캐나다의 한 업체는 대규모 실증 연구를 거쳐 연간 50만 톤의 탄소를 포집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올덤/카본 엔지니어링 CEO : 식량 생산·토지 이용·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매머드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만 6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있는데, 기계가 소나무 500만 그루가 심어진 거대한 숲의 기능을 하는 셈입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땅속에 저장해 영구 격리하거나, 메탄올 등 각종 연료로 사용됩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는 오는 2050년엔 이 기술로 연간 740만 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영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규모가 커졌을 때 본 기술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35년에는 1년에 천 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다만 현재 톤당 1,000달러, 우리 돈 140만 원이 넘는 포집 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박선수, 영상출처 : Youtube Carbon Engineering·Climework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