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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외친 후 구조하는데…불 끄고 묵묵히 떠난 시민

"소화기!" 외친 후 구조하는데…불 끄고 묵묵히 떠난 시민
▲ 울산 강동번영로 차량 화재

도로에서 폭발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승용차 화재 현장을 목격하자 홀로 진화하고 묵묵히 떠난 시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 위해 이 시민을 찾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5시 31분 울산 북구 강동번영로 경주 방면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정체 구간에 있던 승용차 3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침 인근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울산경찰청 안보수사과 경찰관 5명이 '쾅'하는 소리를 듣고는 사고 현장 쪽을 바라보니 피해 승용차 1대에서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경찰관들이 곧바로 해당 차량으로 달려갔을 때 보닛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70대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의식이 흐린 상태였고, 60대 동승자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관들은 주변에 "소화기"를 외치면서 문을 힘껏 열어 운전자와 동승자를 끌어내 갓길로 들어 옮기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그사이 같은 도로에 있던 흰색 카니발 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소화기를 꺼내 화재 차량 엔진룸을 향해 분사했고, 불은 점차 작아지더니 마침내 꺼졌습니다.

이 남성은 불이 진화되자 다시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은 "불을 끄지 않았더라면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 시민이 아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시민을 찾기 위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제작,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올려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시민을 찾으면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부상자 구조에 도움을 준 다른 40대 시민도 있었는데, 경찰은 북부경찰서장 명의로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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