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 훈련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함께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오른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이 첫 실전 훈련에 나서며 '금빛 질주'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나현은 어제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처음 참여해 트랙을 돌며 현지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김민선을 비롯한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밀라노로 출발한 가운데 이나현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가 그제 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2005년생 스프린터인 이나현은 2024년 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34의 기록으로 세계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우며 빙상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주인공입니다.
한국 선수가 여자 500m 주니어 세계 기록을 작성한 것은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 이후 이나현이 세 번째였습니다.
이나현은 '대선배' 김민선과 여자 500m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해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2·은1·동1)를 목에 걸고 차세대 스프린터로 인정받았고, 이제 밀라노에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나현은 "오늘은 얼음을 느껴보고 분위기도 적응해 보는 시간이었다"라며 "첫 스케이팅이었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를 트랙을 경험한 그는 "다른 경기장보다 좀 특이했다"라며 "스타트하거나 스케이팅할 때 얼음에서 들리는 소리가 좀 딱딱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나현은 이어 "부족했던 부분들을 연습했다. 100m 연습도 많이 했고, 스타트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첫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묻자 이나현은 "아직 제 실력이 메달을 무조건 딴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러면서도 "메달을 꼭 따겠다는 이런 마음보다는 제가 준비했던 것을 긴장하지 않고 다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나현은 특히 "1,000m 종목을 먼저 뛰는데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1,000m 성적이 좋게 나오면 500m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선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는 그는 "훈련하면 금방 100%로 올라갈 것이다. 컨디션이 오르면 스케이팅도 저절로 보완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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