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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야산 묘 11기에 '소금 테러' 60대 "새가 길을 인도했다"

옥천 야산 묘 11기에 '소금 테러' 60대 "새가 길을 인도했다"
▲ 소금 뿌려진 묘지

충북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소 11기에 '소금 테러'를 주도한 60대가 "꿈에 조상이 나타나 묘에 소금을 뿌리면 해원(解寃·한을 풀다)이 된다고 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2일 파악됐습니다.

옥천경찰서는 외지인 60대 A 씨와 B 씨의 신원을 최근 파악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런 진술을 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조상이 나온 꿈에서 깨고 나니 제 눈에만 보이는 새가 길을 인도했다"며 "대전의 집에서 출발해 새를 따라가다 보니 옥천의 야산까지 오게 됐고, 새가 앉은 곳 주변이 조상의 묘일 거라고 생각해 해원 차원에서 소금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함께 전생 공부를 하는 제자로, 집에서 함께 출발해 자신이 새가 간다고 가리키는 방향대로 운전을 해줬다고 A 씨는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소금이 뿌려진 묘 가운데 본인의 조상 묘는 없다는 얘기를 경찰로부터 듣고 난 뒤에야 "새가 앉은 곳 주변이 조상 묘인 줄 알았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후 5시 옥천의 한 야산에 소금 포대를 챙겨와 묘소 11기에 다량의 소금을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를 본 묘소 11기의 묘주는 모두 5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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