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백인 부부가 의료 과실로 친자 관계가 아닌 흑인 아기가 태어났다며 난임 클리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 스코어와 스티븐 밀스 부부는 플로리다의 한 난임 클리닉과 대표원장을 상대로 법원의 긴급 조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체외 수정 시술을 위해 3개의 배아를 해당 클리닉에 보관했습니다.
부부는 배아 이식을 통해 지난해 12월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백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흑인이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이 아기는 부부 중 어느 쪽과도 생물학적으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부부 측은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난임 클리닉에서 또 다른 배아 이식 실수가 발생했을 수 있다며, 병원 측이 모든 환자들을 상대로 유전자 전수 검사를 실시해 추가 피해 가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법원의 긴급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클리닉은 "유전적으로 연관 없는 아이가 태어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부부는 임신과 양육 기간 동안 아이와 강한 유대감을 갖게 돼 직접 키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당 클리닉의 실수로 자신들 배아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이식돼 임신과 출산이 이뤄졌는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채지원,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백인 부부, 열 달 품었는데 흑인 아기…"잘못 이식했나" 난임 클리닉 실수?
입력 2026.02.02 16:50
수정 2026.0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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