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코스피가 5% 넘게 빠지며 5천 선을 내줬습니다.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과 관련한 시장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의 약세, 그리고 금, 은 가격 폭락 등의 복합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천100선을 오르내리다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낮 12시 반쯤 5천 선이 깨지면서 낮 12시 31분에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처음입니다.
한때 4천930대까지 떨어진 코스피는 다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전장보다 5.26% 급락한 4천949.6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천피'를 달성한 이후 4거래일 만에 5천 선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개인이 4조 5천억 넘게 사들인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 합쳐 4조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 SK하이닉스는 8% 넘게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내려 1천98.36에 장을 마쳤습니다.
검은 월요일을 맞이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시 지명자의 이른바 '매파' 성향이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고,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고, 금 가격도 10% 넘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걸로 풀이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20원 넘게 급등해 1천464.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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