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과 은 가격이 요 며칠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록적 고점에 머물러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부품부터 의료용 필름 같은 폐기물에서까지 자투리 금과 은이라도 모아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전화에 가입자 인증을 위해 꼽는 SIM 카드가 무더기로 있습니다.
SIM 카드를 특수 용액에 담그고 녹이는 과정을 거쳤더니 금 한 덩이가 추출됩니다.
440그램, 현재 시세로 약 1억 원에 달하는 양을 뽑아냈다고 주장합니다.
휴대전화 어떤 부품에 금이 있는지,
[이 노란 점들이 99.9% 순금 도금입니다.]
어느 브랜드 제품에 많은지를 알려주는 교육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이건 삼성입니다. 도금 상태도 괜찮고, 칩 상태도 괜찮네요.]
컴퓨터단층촬영 CT와 X선 촬영용 필름도 몸값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업체에서 매입하는 가격도 장당 우리 돈 약 60원에서 120원으로 두 배나 뛰었습니다.
[폐기물 업체 : 쓰레기통에 버리면 정말 큰 손해입니다. 쓰레기가 아니라 진짜 은이기 때문이죠.]
금과 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폐기물 속 금과 은을 캐는 겁니다.
집집마다 버린 물건도 다시 보자며 자투리 금, 은 찾기 열풍이 불었고, 폐기물을 맡기면 금을 찾아서 귀금속으로 바꿔준다고 홍보하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1대당 금 함량은 0.05그램 내외로 극히 적어서 SNS 영상들을 다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금과 은을 추출하는 과정에 쓰는 화학 물질은 매우 강한 부식성이 있어서 피부에 닿을 경우 치명적인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가 있고, 또 이 화학 물질을 버리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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