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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받던 '낸드의 봄' 온다…D램 올인·글로벌 동맹에 지각변동

홀대받던 '낸드의 봄' 온다…D램 올인·글로벌 동맹에 지각변동
▲ 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

지난해 상반기까지 불황에 시달리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1년 만에 급반전하면서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과 재고 증가로 설비 투자와 생산능력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이 심화된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낸드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낸드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30%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도 20%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범용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한 달 새 60% 이상 급등했고, 고용량 제품인 1Tb QLC 낸드도 30%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전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추론 수요 증가와 하드디스크 공급 제약, 제조사들의 보수적인 설비 투자 기조가 맞물리며 낸드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2∼3년간 강력한 가격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범용 낸드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제조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D램과 HBM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했고, 낸드 신규 증설은 사실상 멈췄습니다.

하지만 AI 서비스 확대로 낸드의 역할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시장 불균형이 심화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3위 키옥시아, 5위인 샌디스크 등 주요 낸드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샌디스크는 키옥시아와 맺은 합작투자 계약을 기존의 2029년 종료에서 34년까지로 늘리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삼성전자에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의 주요 투자자로, 샌디스크와는 기술적 협력 관곕니다.

AI 반도체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도 낸드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차세대 AI 가속기에 대용량 SSD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낸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가 전세계 낸드 수요의 10%를 쓸어갈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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