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선과 부산 교육감 재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손 목사는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보수단체 '세이브 코리아' 대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손 목사는 지난 21대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당선과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도모하는 내용의 설교를 했습니다.
[손현보/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지난해 5월 9일) : 어떻게 하든지 이재명의 치하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손현보/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지난해 5월 18일) : 청렴결백 자유민주주의 김문수 파이팅!]
지난해 3월에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와 진행한 대담 영상을 SNS에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뒤 지난 9월 구속기소 된 손 목사는 오늘(30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판단한 재판부는 "특정 후보자 당선과 낙선을 도모하려는 의사가 확인된다"며 "예배와 설교 활동의 기회를 이용해 수차례 부정 선거운동을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회 신도 수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등을 고려하면 다수의 유권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손 목사는 즉시 항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손현보/세계로교회 담임목사 : 자유를 억압하고 사법절차에 맞지 않는 일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항의를 한 겁니다. 교회는 말도 한마디하지 말아라.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종교인들은 국민이 아닙니까.]
검찰도 판결문 내용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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