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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뜬 경찰차 20대…"매달고 달려" 충격의 25분

한밤중 뜬 경찰차 20대…"매달고 달려" 충격의 25분
<앵커>

음주 운전이 적발되자 시속 100km로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km 가까이 추격전이 이어지는 동안 경찰 5명이 다쳤고,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유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경찰차가 나타나자 사거리 한가운데 서 있던 SUV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도망칩니다.

지하차도 진입 전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급히 차선을 바꾸고,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고가도로 외벽을 들이받기도 합니다.

멈춰 섰다 싶은 순간 경찰이 운전석에 다가서자, 경찰관을 매단 채 그대로 다시 도주합니다.

그제(28일) 새벽 1시 10분쯤, 경기 수원시 망포역 인근에서 '술 먹은 사람이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순찰차 2대로 시작한 추격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스무대로 늘었고,

[김만조/수원 영통지구대 출동 경찰 : 순찰차를 보자마자 중앙분리대를 부수면서 불법 유턴을 한 거예요. 이거는 진짜 위험하다. 순찰차도 엄청 빠르게 달리다 보니까 엔진이 과열되는 게 느껴질 정도로….]

신고 접수 30분 만에, 무려 20km를 추격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25분간 이어진 추격은 이곳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도로에서 경찰차 세 대에 포위된 뒤에야 멈출 수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30대 A 씨 말고도 함께 술을 마신 B 씨가 있었습니다.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만취 상태였고,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다치고, 차량 7대가 부서졌습니다.

[김만조/수원 영통지구대 출동 경찰 : (가해 차량이) 갑작스럽게 출발하다 보니까 제가 거기서 조금 딸려가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B 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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