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금천구에서 대형 레미콘 차량이 인도 쪽으로 넘어져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보행자 3명이 다쳤고 전신주까지 뽑혀 나가면서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레미콘 차량이 가드레일을 넘어 인도 쪽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그대로 뽑혀 나가 도로 위로 넘어진 전신주가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오늘(30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레미콘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며 인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60대 여성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50대, 70대 여성과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내리막 곡선 구간이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더 속도가 붙기 전에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 : 경사로 내려가다가 브레이크가 조금 좀 문제가 있었어요. (브레이크를 밟긴 하셨어요?) 아이, 그럼요. 12월에 정기 검사도 다 제대로 받고 다 한 건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브레이크가) 안 듣더라고요.]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인근 아파트 등 755세대가 정전됐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유인규/서울 금천구 : 추워서 일어났는데 보면 장판이 꺼져 있어서 확인해 보니까, 구급차 오고 사이렌 울리고….]
경찰은 음주나 약물 운전은 아닌 걸로 보고, 당시 시속 30km로 운행 중이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금천소방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