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를 다시 올리겠다는 미국의 통보에 급히 워싱턴을 찾은 김정관 산업장관이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1시간 동안의 협의는 결론 없이 끝났고, 이제 몇 시간 뒤에 2차 협의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관세를 올릴 수 있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29일 오후 5시쯤.
워싱턴DC 상무부 앞에 김정관 산업장관이 도착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잘 해보고 오겠습니다. (오늘 끝날 것으로 보시나요?) 논의해 봐야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난 김 장관은 1시간 20여 분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많은 대화가 있었고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관세 인상은 막았나요?) 그렇게 '막다, 안 막다' 그런 이야기까지는 안 했고요.]
러트닉 장관은 김 장관과 헤어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는데 이 일정 때문에 논의가 중단됐을 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2차 협의는 우리 시간 오늘(30일) 밤에 시작됩니다.
미국에 막 도착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대미 투자 약속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많은 나라가)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데 미국도 한국과 합의를 원하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국익을 중심에 두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앞으로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는 훨씬 더 높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사실 매우 관대했습니다만,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펜 한번 휘두르면 관세 수십억 달러가 더 들어온다고도 했습니다.
관세 효과를 강조해 관세 위법 여부를 판단 중인 대법원에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지만, 언제든 더 높은 관세가 가능하다는 트럼프식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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