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어제(2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8년 만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날 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스타머 총리가 시 주석에게 "중국은 세계 무대에서 중요하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스타머 총리가 '하나의 중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영국의 장기 정책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홍콩에 대해서도 스타머 총리가 "홍콩이 영·중을 잇는 독특하고 중요한 가교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20년 홍콩의 자치권을 대폭 제한한 국가보안법이 중국 주도로 제정되자 "일국양제 원칙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는데, 이번 방중에선 홍콩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스타머 총리 방중 직전 런던의 옛 왕립조폐국 부지에 추진되는 초대형 중국대사관 신축을 허가하기도 했습니다.
지하에 밀실이 다수 배치된 설계안 때문에 중국의 불법 스파이 활동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여러 차례 허가를 보류해왔지만 결국 승인을 해 준 겁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G7 정상들의 이런 중국 밀착 행보를 부각하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카니 캐나다 총리, 스타머 영국 총리에 이어, 메르츠 독일 총리도 다음 달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외교로 서방 주요국이 중국과의 관계 재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중국은 지난해 고율 관세 부과로 사실상 수입을 중단했던 캐나다산 카놀라 구매를 양국 정상회담 직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의 카놀라 수출에서 75%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이 관세 압박을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스파이 침투' 우려에도 "승인"…'혐미' 정서 고조에 중국만 웃는다
입력 2026.0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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