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알렉스 프레티와 연방 요원들이 몸싸움 벌이는 모습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피살된 두 번째 희생자가 사망 11일 전에도 이민 단속 요원들과 충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총격 사망 11일 전에 이민 단속 요원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사망 당일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 남부 파우더혼 지역에서 차량 옆에 서 있는 요원들에게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친 뒤 그들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프레티는 차에 탑승하려는 요원 중 한 명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그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떠나려 하자 차량의 후미등 중 하나를 두 번 발로 걷어차 부쉈습니다.
그러자 요원들은 차에서 내려 프레티를 땅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요원들은 프레티를 약 20초 정도 밀쳐 제압했지만, 그를 체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프레티가 빠져나온 뒤 그의 뒷모습을 보면 바지 뒤쪽 허리 밴드에 총으로 보이는 물체가 끼워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미 연방정부는 프레티가 사망 당일에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가 영상이 공개된 뒤 프레티의 가족은 '영상 속 인물이 프레티가 맞다'고 확인하며 이민 단속 요원들을 비판했습니다.
프레티 가족의 변호인인 스티브 슐라이커는 "알렉스가 사살되기 일주일 전 그가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았지만, ICE 요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일주일 전에 일어난 어떤 일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그를 살해한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당시 프레티가 이민 단속 요원들에 의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 영상과 함께 다른 사용자가 "이는 '평화로운 시위자' 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국내 테러범이다"라고 쓴 글을 공유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프레티의 영상
(사진=AP,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