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르키우 여객열차 러 드론 피습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관련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러시아의 잇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해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국제법을 무시한 '비인도적인 테러'라는 비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7일 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던 여객열차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역 당국은 드론 3대가 객차 2량 이상을 타격하면서 4명이 숨지고 2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열차에 있던 200여 명의 승객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는 여객열차를 공격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해당 열차에는 민간인 29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불길에 휩싸인 열차 영상을 올리고 "민간인 열차 공격은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도 이틀째 계속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항만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고 3명이 다쳤습니다.
전날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임산부 등 23명이 다친 뒤 불과 수 시간 만입니다.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포격을 받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도 민간인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도 계속되면서 71만 명의 시민이 아직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 16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공세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영토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도네츠크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은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여전히 표류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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