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27일) 방사포 시험발사를 참관했습니다. 특수 공격용 무기라고 강조하며,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한 다음 구상을 곧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자신의 의자에 앉은 딸 주애와 함께 재래식 무기 발사 장면을 지켜봅니다.
북한은 어제, 갱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며, 모두 4발이 358.5km를 날아가 동해상 목표물을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개량한 건데, 발사관의 개수와 직립 장치가 달라졌습니다.
김정은은 기동성과 정확성 등이 개선됐다며 다른 나라가 몇 년 안에 따라잡지 못할 기술까지 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외부의 그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치 정밀 유도 비행 체계는 우월성을 나타내는 중요 특징으로 된다.]
러시아 도움을 받은 군용 GPS로 전자공격 대응력도 키웠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공격력 극대화를 확인했다며, 대구경 방사포가 '특수 공격'에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술 핵탄두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점에서, 재래식 타격뿐 아니라 핵 타격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조만간 열릴 9차 북한 노동당 대회에서는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한 다음 구상을 천명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CNI, 즉, '재래식과 핵의 전력 통합 운영 체계'의 북한판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래식 수단인지 아닌지) 최대한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어서 거의 모든 전력이 핵을 가진 것과 같은 외양을 통해서 (한미가) 꼼짝달싹 못 하게 하겠다는 그런 속셈인 거죠.]
미국이 최근 새 '국가방위전략', NDS에 북한의 재래식 위협에 대한 방위를 한국이 주도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운데, 북한은 재래식과 핵 위협의 경계선을 흐리는 전략을 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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