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97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97조 1천400억 원, 영업이익은 47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치입니다.
연간 영업이익을 43조 5천억 원이라고 잠정 발표했던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마저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면서 영업 이익률은 58%에 달했습니다.
AI 붐과 함께 HBM 수요가 급증하고, PC와 모바일 등에 들어가는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세까지 겹친 게 호실적의 배경이 됐습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HBM은 고부가가치로 돈을 벌고요. 범용 D램은 생산량이 주니까, 공급량이 주니까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고요. 그래서 이중으로 돈을 벌 수가 있는 거죠.]
업계에서는 올해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58% 더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등 당분간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다만 사실상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였던 HBM3E 단계를 넘어 올해 본격화할 6세대 고성능 메모리 HBM4 시장에서는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미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물량의 60% 수준에 이르는 HBM4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최근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업계 최초로 HBM4 정식 납품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내일(29일)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적 설명회를 여는데, HBM 양산과 공급 상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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