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블랙이글스 T-50B 편대가 중간 기착지인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급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블랙이글스 항공기들은 오늘(28일) 원주 기지를 출발해 오전 10시쯤 나하 기지에 차례로 착륙했고, 조종사들은 항공자위대 대원과 교류했습니다.
미야자키 마사히사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방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블랙이글스의 첫 기항은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오키나와에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오만 등을 거쳐 다음 달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합니다.
앞서 일본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26일 전화로 공조 회의를 하면서 일본 내 중간 급유가 다시 추진됐고, 이달 5일 일본 기착과 영공 통과를 위한 무관 전문이 발송됐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방위 협력을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 체결로 이어가려 한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자위대와 한국군 사이에 ACSA가 체결되면 더 원활하고 포괄적으로 연료와 식량을 서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부대 운영 유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고이즈미 방위상과 회담하기 위해 내일(29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사진=공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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