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7일) 성능을 개량한 대구경 방사포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공격력이 극대화됐다고 평가하면서 곧 있을 9차 당대회에서는 핵 억제력 강화 구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 총국이 어제 갱신형 대구경 방사포 체계의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현장을 찾은 김정은 총비서는 딸 김주애를 의자에 앉힌 채 발사 과정을 지켜봤는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개량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모두 4발이 발사됐고 358.5km를 날아가 해상 표적을 때렸다면서 공격력이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방사포탄의 기동성과 지능성 명중성이 개선됐다고 꼽은 뒤 외부의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치 정밀유도비행체계가 도입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소 가까운 몇 년 안에는 어떤 나라도 따라잡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는데, GPS 교란 등 전자 공격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법 체계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사관 직립 장치는 기존 좌우 2개에서 1개로 바뀌었고 발사관은 4개에서 5개로 늘어났습니다.
김정은은 개량 방사포가 특수한 공격에 적합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그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남한과 주한미군 기지 등에 대한 타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김정은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의 새 국방 전략을 설계한 앨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 차관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단행됐다는 점에서 무력시위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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