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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앵커>

지난 19일에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창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작품상, 연출상, 그리고 극본상을 받았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8일)은,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오경택 연출가 그리고 김하진 작가와 함께하겠습니다.

Q.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소감은?

[김하진/극작가 : 먼저 할머니들이 주인공인 작품을 이렇게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실까라는 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시작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경택/연출가 : 특히나 이제 올해는 심사 대상자 편수가 역대 최다였다고 했는데요. 그런 여러 쟁쟁한 작품 속에서 이렇게 3관왕까지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 그 모든 건 다 저희 작품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수상 이유는?

[오경택/연출가 : 아무래도 뭐 자극적인 소재, 스타 캐스팅, 화려한 스펙터클. 이런 것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건 좀 사실이기는 한데. 그런데 저희 작품은 그런 것보다 이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일상의 삶들. 그중에서도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어떤 소소한 삶의 재미, 설렘. 이런 것들을 이야기로 풀었고요. 오히려 그런 것들이 또 어떤 차별성을 갖게 되지 않았나.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이제 좀 보편적인 공감, 그런 것들을 좀 저희가 서로 소통했던 것 같습니다.]


Q.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어떤 작품인가?
[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김하진/극작가 : 간단한 줄거리를 좀 말씀드리자면 평생 다양한 이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하셨던 할머니들께서 문해학교에 이제 입학하게 되시고요. 그리고 그 할머니들을 촬영하기 위해서 다큐멘터리 PD가 와서 촬영을 제한을 하는데 이 나이 먹도록 글을 몰랐다는 것이 좀 창피하신 거예요. 할머니들이. 그래서 한사코 거절을 하시는데 '이제 문해학교 예산이 삭감되고 문해학교가 사라질 수도 있다'라는 문해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러면 '한번 시를 써보겠다. 이제 한번 촬영을 해 보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이제 주변에 널려 있는 시를 찾게 되는 그런 오지게 재미있는 공연입니다.]

Q. 실화 바탕으로 한 작품…조심스러웠던 부분은?

[김하진/극작가 : 사실 원작이 너무 훌륭하고 리얼리티가 충분히 있는 에세이와 다큐멘터리가 원작이다 보니까 과연 뮤지컬로 했을 때 이 재미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아니면 따라잡을 수라도 있을까라는 고민을 좀 많이 했고요. 창작 뮤지컬에서는 넘버라는 또 장르가 있으니까. 할머니들의 시가 노래가 되는 것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좀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좀 확신 있게 처음부터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배우들에게 요청한 연기 방식이 있다면?
[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오경택/연출가 : 특별히 그랬던 거는 없었던 것 같고요. 말씀하셨다시피 공연계에서 잔뼈 굵은 훌륭하신 분들이 이제 다만 저희가 이제 그 연습 과정 중에서 할머님들을 직접 이제 만나는 시간들을 좀 많이 만들려고 해 봤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연습할 때 모신다든지 또 배우들이 직접 문해학교에 가서 할머니들하고 같이 수업도 받아보고 저희 뮤지컬 넘버도 같이 부르고 그러면서 정말 그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저희가 첫 리딩 때 할머니들을 모시고 끝나고 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희가 질문을 하나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글자를 배우고 나서 첫 번째 받아쓰기 시험 몇 점 받으셨냐고 그랬더니 0점 받으셨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모르는 게 아니라 그냥 틀린 거라고. 그래서 그게 하나도 창피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던 순간이 정말 기억에 남고 또 하나는 그러면 이제 첫 번째 썼던 단어는 어떤 거였어요, 하고 여쭤봤더니 어머니하고 아버지 하고 본인 내 이름을 썼다. 정말 이렇게 너무너무 이게 다들 뭉클해서 그런데 이제 그런 어떤 경험과 소중한 만남들이 어찌 보면 저희 배우들이 어떤 그분들의 삶을 정말 조금이나마 이렇게 좀 느낄 수 있고. 뭔가 몸으로 체현할 수 있었던 어떤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Q. 5월 재연 무대 예정…어떤 작품이길 원하나?
[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김하진/극작가 : 연출님께서 이 작품의 어떤 대표적인 이미지를 투박한 할머니들의 소원으로 잡으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이 질문을 봤을 때 저희 작품은 엄마 손은 약손 할 때 그 약손이었으면 좋겠다 약손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세상을 살면서 가슴이 쿡 얹힌 것 같이 힘들고 또 위로받고 싶은 날에 이 공연을 보면 얹힌 것도 쿡 하고 내려가고 또 위로받고 또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따뜻한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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