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10명 중 4명 '부실한 식사'
'삼시세끼'가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 요즘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챙기기가 버거운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노인 중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열 명 중 2명 꼴로 늘었다. 청년 세대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 청년 가운데 40%가 영양지수가 가장 낮은 '하' 등급에 속했다. 다른 연령대보다 먹거리 취약 계층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치솟는 식료품비와 외식비 부담 속에 식사가 그저 생존을 위한 열량 채우기에 급급한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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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는 '밥 한 끼'의 가치
누군가를 위한 밥 한 끼가 마음을 살피는 일이라면, 함께 모여 하는 식사는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언젠가부터 '혼밥'이 일상이 된 시대에 여럿이 어울려 먹는 밥은 점점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일곱 가구가 모여 사는 서울의 한 공동체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삼삼오오로 모여 저녁 식사를 한다. 한 주민은 "이웃들과 함께하는 식사가 생존 신고처럼 생각되고, 자신과 이웃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함께 먹는 밥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일상 속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전문가들은 밥 한 끼를 잘 먹는 것은 건강과 돌봄의 의미와 더불어 관계의 풍부함까지 더하는 일이라며, 서로의 식사를 챙기는 것은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취재 : 정준형, 영상취재 : 최준식,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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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1.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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