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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7억 '혈세 낭비' 비판했는데"…금테크 큰 그림? 376억 뚫었다

[자막뉴스] "27억 혈세 낭비 비판했는데"…금테크 큰 그림? 376억 뚫었다
2008년 전남 함평군이 27억 원을 들여 세운 '황금박쥐상'이 금값이 급등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금박쥐상은 함평군이 순금 162㎏과 은 281㎏을 사용해 만든 조형물입니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함평 대동면에 집단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걸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재료비로 약 27억 원이 투입됐지만, 관광객 유입 효과가 미미해 대표적인 '혈세 낭비'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평가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10만 원~30만 원대에 머물던 금값이 2024년 3월 40만 원을 넘더니 지난해 3월 60만 원, 10월 80만 원을 차례로 돌파하면서 황금박쥐상이 성공한 '금테크'가 된 겁니다.

급기야 26일 기준 순금 한 돈 가격이 역대 최고가인 103만 4천 원을 찍으면서, 황금박쥐상 시세도 386억 7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금과 은을 활용해 만든 '오복포란'에도 금 19kg과 은 9kg가량이 쓰여, 이를 합산할 경우 시세는 4백억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좋은 기운을 받겠다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은수 주무관 / 함평군청 관광정책팀 (2025년 9월) : 황금박쥐 조형물이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이렇게 주목 받고 사랑해 주신 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황금박쥐 조형물 옆에 보면 이제 난생 신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오복포란이란 조형물이 있거든요. 그건 직접 만져보실 수도 있는데, 그 조형물도 접촉 체험을 통해서 좋은 기운을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함평군은 그동안 보안상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해왔지만,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상설 전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채지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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