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중국 네이멍구 바오터우시의 한 제철소.
굉음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동시에 무언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방금 폭발로 사무실 유리가 다 깨져버렸어 대체 무슨 일이야?]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한 현장.
창문이 깨지고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인근 마을로까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제철소 직원 10명이 사망했고, 8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책임자: 총 1,192명의 대원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폭발과 함께 공중으로 솟구친 건 구 형태의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었습니다.
제철소에서 쓰던 650m³ 규모의 포화 수증기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교민: 공장에서 폭발한 건 지름이 약 7m인 포화 수증기 탱크였는데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서 에너지로 전환하는 탱크라고 합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혹한에 따른 기온 차이와 설비 노후화가 지목됐습니다.
한파 때문에 탱크 내부의 압력이 불안정해지면서 폭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문제는 중국에선 앞서 유사한 사고를 이미 겪은 전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5월 중국 동부 산둥성의 한 화학 공장에서도 탱크가 폭발해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설비 노후화와 안전 관리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참사가 반복되면서 당국의 관리 감독 실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우·김지언, 구성: 김휘연(인턴), 영상편집: 소지혜,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모닝와이드3부)
[자막뉴스] 중국 제철소서 '대형 폭발'…주변 마을까지 초토화
입력 2026.0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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