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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 7만 7천 개 국내 유통해 165억 원 수익 챙긴 4명 적발

'짝퉁 명품' 7만 7천 개 국내 유통해 165억 원 수익 챙긴 4명 적발
▲ 온라인 쇼핑몰로 국내에 유통된 위조 명품들

이른바 '짝퉁 명품' 7만 7천여 개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위조 상품 유통 총책인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30대 B 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한 명품 브랜드 위조 상품 7만 7천여 개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품으로 치면 무려 시가 1천200억 원 상당입니다.

이들은 경영지원팀, 무역팀, 상품기획팀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조직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쇼핑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받은 뒤 중국에서 들여온 위조 상품을 국내 배송하거나 중국 현지에서 직배송하는 방식으로 범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챙긴 범죄수익 165억 원으로 고가의 아파트와 호텔 2채, 스포츠카 등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관은 총 80억 원 상당의 이들 자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하고, 비밀 창고에 보관하던 위조 상품 5천여 개도 압수했습니다.
위조 상품 비밀 창고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특히 세관은 5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은닉한 하드월렛을 함께 압수됐습니다.

하드월렛은 암호화폐를 담은 USB 등 형태의 전자지갑으로, 오프라인으로 관리돼 해킹 위험이 낮습니다.

A 씨 일당은 추징을 피하기 위해 하드월렛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관 당국이 하드월렛 내 가상자산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사팀은 주범 A 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관계자들이 쇼핑몰 상호만 바꿔 계속 판매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범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중에서 유통되는 불법 물품이 있을 경우 경로를 역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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