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한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포함한 연방 요원들의 무차별 단속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지역 경찰관들의 불신이 커진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ICE가 대거 투입된 미네소타주 등에서는 경찰 수뇌부 사이에서 연방 요원들이 정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현장에선 연방 요원과 지역 경찰 간 마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쏜 총에 30대 미 시민권자가 숨지자, 브라이언 오하라 경찰서장은 사건 수사를 지휘했지만 연방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지역 경찰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주 수사기관이 관할권을 가진 범죄 현장에 연방 요원이 접근을 차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 메인주 등에 연방 요원들을 대거 투입해 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리면서 이들 지역 경찰 지휘부 사이에서는 연방 당국이 '공공안전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본래의 목표에서 벗어났다는 우려가 제가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패리볼트의 존 셔윈 경찰서장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연방 요원들이 찾아와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곤 했지만, 새해 들어서는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비번인 경찰들도 이유 없이 멈춰 세우고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의 경찰서장들은 지난 20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검문 받은 경찰관들은 모두 유색인종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지역사회 구성원 중에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매일 이런 일을 겪고 있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경찰서장은 국토안보부의 작전이 수년간 쌓아온 지역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에 트럼프 행정부는 "합법적 작전"이라며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ICE가 전국의 지방 및 주 경찰과 협력해 범죄 이력이 있는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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