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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후보 판도 '흔들'…블랙록 CIO 릭 라이더 급부상

연준 의장 후보 판도 '흔들'…블랙록 CIO 릭 라이더 급부상
▲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후보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 릭 라이더가 급부상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시간 23일 미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라이더가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이번 주 초 6%에서 이날 오후 기준 47%로 급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월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베팅이 몰린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라이더는 폴리마켓에서 가장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은 미래'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라이더의 부상은 후보 구도를 둘러싼 또 다른 반전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지명 가능성은 같은 기간 64%에서 35%로 낮아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복수의 인사들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최근 대형 채권 투자자들에게 라이더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재무부가 시장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왔지만, 최근 들어 라이더에 대한 문의가 특히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현지 시간 지난 20일 연준 의장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보군으로는 라이더와 케빈 워시 전 이사를 비롯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가운데 라이더는 정통 중앙은행이나 정부 관료 출신이 아닌 순수 시장 출신 인물로 분류됩니다.

라이더는 블랙록에서 2조4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저명한 시장 전문가입니다.

20여 년간 리먼 브러더스에서 근무한 뒤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2009년 회사 인수와 함께 블랙록에 합류했습니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해싯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은 최근 몇 주 사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대형 채권 투자자들이 대통령의 최측근을 지명할 경우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재무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각국 중앙은행 총재, 전 연준 의장들은 잇따라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특히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지나치게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낸 사례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싯이 백악관에 남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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