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 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이 오늘(23일)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를 4번째로 소환했습니다.
남 씨는 오늘 오후 9시 43분쯤 13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남 씨는 "그간 엇갈렸던 진술이 정리됐느냐", "강 의원의 진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의 금품 전달 회동에 동석한 남 씨에게 당시 상황을 재조사하며 지난 20일 출석했던 강 의원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대목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 카페에서 김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금품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그해 4월쯤 지방선거 공천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자 김 시의원이 항의한 것을 계기로 집에 보관하던 쇼핑백 속 내용물이 1억 원의 돈이었음을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남 씨는 앞서 경찰에서 강 의원이 1억 원의 존재를 인지했으며 전세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강 의원은 전세자금은 경조사비로 충당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내용물을 모르는 쇼핑백을 석 달간 집에 보관만 하고 있었다는 강 의원 진술의 신빙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로 판명 날 경우 오히려 구속 가능성을 키우는 진술"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 진술을 토대로 강 의원 등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