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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상호 "이 대통령에 합당 묻자 '언젠가는 같이' 말씀…'지금 추진해라'는 못 들어" (정치쇼)

[단독] 우상호 "이 대통령에 합당 묻자 언젠가는 같이 말씀…지금 추진해라는 못 들어" (정치쇼)
-李대통령과 7개월…성과 내는 능력, 많이 배웠다
-명청갈등? 없었다…지금도 대화 잘해나가는 중
-李, 정청래에 '반명이십니까'는 뼈 없는 농담일뿐
-정청래, 조국에 합당 깜짝 제안? 꽤 오래된 얘기
-물밑에서 수개월 진행…鄭 혼자 기습발표 아냐
-다만 날짜 조율, 혁신당과 공유여부는 확인 어려워
-나도 정청래·조국과 대화, 대통령에 물어본 적도
-李 "언젠가는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말씀
-'지금 바로 어떻게 추진해봐라'는 얘기는 못들어
-난 통합주의자…통합하려다 갈등 심화될까 걱정
-공수청 보완수사권 예외적 허용, 與 반발기류 아냐
-장동혁 단식 어색해, 결과적으로 내부진정용
-홍익표 오후에 가기로 했는데 朴 만나고 해산해
-강원지사 출마? 민심 수렴 중…李 흔쾌히 격려
-강훈식 지선 출마? 李가 풀어주실지 지켜봐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1월 2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상호 청와대 전 정무수석

 
▷김태현 : 정청래 대표가 기습적으로 던진 합당 제안. 당장 민주당 당내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바야흐르 이제 지방선거의 계절이 열리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분의 오늘 출연도 그런 의미지요. 오랜만에 만나보는 분입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입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잘 계셨어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수석님, 일단은 청와대 근무가 격무라 그러잖아요. 그만두고 일주일 되셨는데요.
 
▶우상호 : 일주일이 안 됐어요.
 
▷김태현 : 일주일 안 되셨어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아무래도 좀 편해진 건 있으시겠지요?
 
▶우상호 : 일단 아침시간이 좀 편해졌어요. 그러니까 사실 청와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데, 아침 일찍 출근하고요. 그래서 한 9시 반쯤 됐을 때의 회의가 한 네 번 정도 끝나거든요. 9시 반, 10시.
 
▷김태현 : 남들은 시작할 때인데요.
 
▶우상호 : 그렇지요. 그러니까 그만두고 나서 청와대에 있을 때보다는 아침에 한 1, 2시간 더 잔다. 그게 주는 행복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현 : 이거 어마어마한 행복인데요. 그나저나 수석님, 7개월 정도 청와대에서 일하셨는데 어떠셨어요?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게 붙어서 일하신 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시잖아요.
 
▶우상호 : 처음이지요.
 
▷김태현 : 가깝게 붙어 있지 않았을 때 이재명 대통령, 당시에는 대표였고요. 지금은 가까이서 보니까 이건 내가 생각했던 거 전혀 다른 부분인데? 이런 부분이 좀 있으셨나요?
 
▶우상호 :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완전히 멈춰서 있고 퇴보하던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 전반적인 국정이 6, 7개월 사이에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거는 전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능력입니다. 제가 볼 때 그 집중력과 세심하게 꼼꼼하게 작은 것까지 챙기고 점검하는 능력에 저는 되게 탄복했어요. 제가 그만둘 때 많이 배웠다고 그렇게 내가 고백을 했는데요. 나중에 제가 광역단체장이 되면 배워서 쓸 만한 노하우를 많이 배웠습니다.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굉장히 뛰어난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저 능력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발휘가 되면 굉장히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방향을 잡고 밀고 가는데 추진력이 대단합니다.
 
▷김태현 : 그 뛰어난 능력이라는 게 뭐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상호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지요. 집중력인데요. 어떤 한 사안이 있으면, 가령 코스피 5000 그러면 이거에 관련된 여러 요소 정책들을 직접 챙기는 거지요. 이건 언제 하고, 이건 언제 합니까? 이건 왜 안 합니까? 이렇게 쭉 밀고 가는데. 물론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쭉 펼치는 힘이, 그러니까 코스피 5000 만든다 할 때 처음에 전문가들이 다 웃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고,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렇게 말한 분도 있고요.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거 사실 놀라운 일인데, 그게 자연스럽게 그냥 가만히 되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어떤 성과를 내는 능력이 탁월해요.
 
▷김태현 : 이거는 7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점은 없으셨어요?
 
▶우상호 : 그런 얘기는 할 수가 없지요. (웃음)
 
▷김태현 : 있긴 있으셨나 보네요, 약간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정무수석 임명되셨을 때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게 우상호 수석은 워낙 대인관계가 좋고, 야당과도 관계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래도 야당과의 관계가 좀 잘 풀리지 않겠어라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대야관계가 결과는 뭐 그렇게 좋지는 않았잖아요. 뭐가 그렇게 어려우셨어요?
 
▶우상호 : 그것은 사실은 이런 겁니다. 잘 보시면 알지만 지난 7개월간 대통령실이 야당을 면박 주거나 공격한 적이 단 한번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건 맞아요.
 
▶우상호 : 대변인 브리핑이든 정무수석이, 이른바 백브리핑이라고 하지요. 뒤에서 기자들과 대화할 때든 단 한번도 야당을 공격한 적이 없어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거의 매일 야당을 공격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여야관계나 혹은 야당과 대통령실의 관계에서 보면, 대통령실과 야당관계는 그렇게 악화된 적이 없어요. 만나달라고 하면 항상 만났고, 그리고 대화도 했었고요. 여야관계가 말하자면 삐그덕거렸던 것이지요.
 
▷김태현 : 국회 내에서?
 
▶우상호 : 네. 그런데 그건 정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정무라인과 여야라인들은 항상 열려 있었고, 늘 수시로 대화를 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그래도 이 정도까지 끌고 왔다 이렇게 보고요. 마지막에 다만 장동혁 대표 단식 들어가는 상황 자체가 사실 조금 어색했지요. 사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이 뭘 잘못해서 단식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래서 지금도 다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지만 결국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관련된 건으로 내부가 심각하게 흔들리니까 그걸 외부에 대한 공격으로 국면전환을 해서 돌파하려고 한 단식이 아니었느냐라는 분석이 결과적으로 맞았지요.
 
▷김태현 : 내부용 단식이었다.
 
▶우상호 : 결과적으로는 맞았지요.
 
▷김태현 : 그거는 왜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우상호 : 지금 그분이 단식을 통해서 주장했던 내용 중에 관찰된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단했지 않습니까. 그 중단한 시점은 야당 내부에 분열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안전한 건지 모르지만 봉합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식으로 얻을 효과는 얻었기 때문에 그만두셨다고 본다면 결국 목표는 특검법 관철이 아니라 내부진정용 아니었느냐 이렇게 보는 관측이 현실적으로 더 타당하게 들리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해서 단식 권유하고 알겠습니다 하고 이제 중단이 됐거든요. 그것도 그러면 내부단속의 끝판왕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우상호 : 저는 그것은 단식을 끝낼 수 있는 탈출구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동원돼준 거지요.
 
▷김태현 : 동원돼줬다?
 
▶우상호 : 그런데 그거는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제1야당의 대표가 극단적인 단식을 통해서 몸을 해치고 그건 좋은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단식을 하시는 동안은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그걸 걱정한 원로가 오셔서 잘 설득해서, 또 그런 명분을 줘서 단식을 중단하게 한 것은 나름대로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저는 그게 단식의 목적이 뭐냐를 유심히 볼 때 단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뭐 개인적으로 얻으셨다. 그런데 본질적으로는 진짜 청와대하고의 어떤 극한적인 대립을 통해서 뭘 얻으려고 한 거냐 할 때는 그건 좀 아니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상호 :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홍익표 정무수석이 왜 오냐 안 오냐 하는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 홍익표 수석한테 제가 전화를 해 봤더니 가기로 약속돼 있었는데.
 
▷김태현 : 오지 말라 그랬대요?
 
▶우상호 : 오후 2시인가 3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4시로 연기해서 4시쯤 가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고 바로 해산해버려서 갈 수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율했고, 시간도 정했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 공개를 해 줬어야 되는 거 아닌가. 마치 정무수석이 아예 대화를 거절한 것처럼 그렇게 보도되게 한 것은 조금 결례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몰랐던 뒷얘기를 말씀해 주셨어요. 제일 중요한 게 정무수석도 당정관계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사실은 그동안 언론에서 당정갈등, 명청대전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수석님이 등장하셔서 이걸 해결을 하셨거든요. 실제 있었나요? 당정갈등, 명청갈등 이런 거요.
 
▶우상호 : 실제로 당청갈등은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실제는 없었다?
 
▶우상호 : 네. 그러니까 당에서 하려고 하는 일의 방향, 그다음에 청와대에서 하려고 하는 방향에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가끔 아주 세밀한 조율을 못 한 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정치하다 보면 당과 청와대 간에 모든 걸 너무 세밀하게 조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정청래 대표 체제와 이재명 대통령 체제의 청와대 사이에 균열이나 갈등은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굉장히 잘 대화하면서 가고 있어요.
 
▷김태현 : 수석님이 잘 진화를 하셔서 혹시 그렇게 보인 거 아니에요?
 
▶우상호 : 그렇게 보고 싶은 기자들이 많은 건데요. 제가 볼 때는 작은 균열이나 작은 차이도 다 갈등으로 쓰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세상에 그 정도로 모든 걸 완벽하게 일치시키고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큰 갈등은 없었다 이렇게 자평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수석님도 계셨을 건데 얼마 전에 새 지도부 만찬이요. 거기에서 “반명이십니까?”라고 대통령이 했다는 거요. 이거 100% 농담이에요, 아니면 정말 언중유골이라고 경고메시지다 이렇게 해석하는 언론도 있었거든요.
 
▶우상호 : 그러니까 그렇게 해석하는 게 나쁜 버릇이에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농담이 되게 부드러운 농담이 아니라 저런 식으로 쿡 찌르고 들어가는 농담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뼈가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얘기를 할 때 약간 반어법적 농담이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우상호 : 그러니까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가 반명 친명이 어디 있습니까? 다 하나이지요라는 말을 하려고 반명입니까 이렇게 물어본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뼈 있는 농담이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요. 뼈 있는 농담은 아니고, 뼈 없는 농담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정도는 당청갈등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조국혁신당한테 합당제안하는 거를 아침에 기습적으로 발표를 했는데요. 수석님, 이거 알고 계셨어요? 그래도 물밑에서 이 정도 움직임이 있다라는 걸요.
 
▶우상호 : 이거 꽤 오래된 얘기입니다.
 
▷김태현 : 합당 준비된 게요?
 
▶우상호 : 준비라기보다는 합당하는 게 어떻겠느냐, 통합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하는 논의는 물밑에서 수개월간 진행돼왔다고 알고 있고요. 다만 하는 걸 전제로 논의해왔다기보다는 하는 게 어떻겠는가에 대한 대화, 이런 문제가 있겠다, 저런 문제가 있겠다 이런 정도의 대화들은 저는 있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당대당 통합의 얘기가 어떻게 하루 이틀 만에 갑자기 툭 기습적으로 던져서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크게 봐서는 통합을 제안했던 거고, 그걸 진지하게 논의해 보겠다는 정도의 반응이 있는 것이지 양당 간의 통합이 합의되어서 추진 중에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홍 수석도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그리고 여권에서 그런 논의를 하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생각을 해 봤던 것까지는 제가 알고 이해하겠는데요. 여당 대표가 어제 발표하는 거, 이제부터 추진합니다 하고 발표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잖아요. 그것도 혹시 대통령이 알고 계시고, 청와대 정무라인에서도 어느 정도 공유가 됐던 겁니까?
 
▶우상호 : 그건 제가 모르지요. 왜냐하면 제가 그만둔 다음에 일어난 일이니까, 발표 자체는요. 그러나 그전에 통합에 대한 구상이나 그게 바람직한가 하지 않은가에 대해서는 저도 정청래 대표랑 대화 나눈 적이 있고, 조국 대표와 대화 나눈 적이 있고, 대통령님한테 이러이러한 이야기에 대해서 의견을 한번 물어본 적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없던 얘기는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건데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발표가 완벽하게 조율된 거냐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가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 당 지지층이나 국회의원들이 알아두셔야 할 것은 정청래 대표 혼자서 갑자기 기습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다. 다만 이 날짜가 조율된 거냐, 또 이게 어느 정도 조국혁신당의 구성원들하고 얼마나 공유된 거냐 하는 것은 제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김태현 : 합당 얘기들이 오갈 때, 논의됐을 때 수석님도 대통령님하고 그 얘기를 하셨을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우상호 : 원칙적으로는 통합해서 같이 가는 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 하는 정도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지금 바로 어떻게 어떻게 추진해 봐라 이렇게 얘기하신 적은 없어요.
 
▷김태현 : 구체적인 거보다 큰 틀에서는.
 
▶우상호 : 그러나 그런 큰 틀에서는 두 세력이 결국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세력 아닌가. 그리고 선거를 여러 번 치르면서 계속 갈등이 증폭되는 건 적어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하는 판단은 저희가 갖고 있지요. 그런데 정치라는 게 이렇습니다. 큰 틀에서는 통합은 바람직하다 부정할 사람들은 없는데 그 통합에 따르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절할 건지, 그리고 그 방식은 어떻게 할 거며, 그 로드맵은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는 사실 또 세심하게 관리해야 될 영역이라 지금부터 이 양당에 상당히 중요한 과제가 던져진 겁니다. 그래서 제안 그 자체에 담겨진 배경도 중요하지만, 이 논의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가 저는 오히려 더 관심사고요. 잘 관리해야 할 텐데 이게 통합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갈등이 더 심해지면 안 된다 이런 걱정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수석님도 대통령님이랑 이 얘기를 나눠보셔서 원론적으로는 다 찬성하고 논의를 했으나 수석님이 계실 때까지만 해도 디테일한 건 없었다는 거잖아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이거 가지고 당이 좀 시끌시끌한 것 같은데요. 통합 자체는 찬성하세요?
 
▶우상호 : 저는 과거부터 늘 통합주의자였거든요. 제가 과거에 민주당 역사를 쓸 때도 분열되었다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늘 통합 쪽에 서서 관련 실무작업들을 많이 했었지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향의 정당들은 합쳐지는 게 좋다, 보수든 진보든. 그래서 보수가 다당으로 흩어져 있고, 진보가 다당으로 흩어져 있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보여요. 색깔이 분명한 정당들의 다당제는 필요하지만요. 그러나 어쨌든 이 과정 자체도 하나의 역사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는 좀 궁금합니다, 저도.
 
▷김태현 : 검찰개혁 관련해서도 당내 강경파들은 지금 정부안에 반발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걸 설득시키고 돌파할 수 있을까요?
 
▶우상호 : 글쎄요. 앞으로 지켜보시지요. 어쨌든 지난번 신년기자회견을 통해서 대통령의 생각을 꺼내놓은 거 아닙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알고, 적어도 대통령의 진위를 확인한 여당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는데 예외적으로 허용하자는 정도의 내용은 여당 내에서 상당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이사 언제 가세요?
 
▶우상호 : 2월 초쯤에 이동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춘천으로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강원도지사 공식 출마선언은 언제쯤 하실 거예요?
 
▶우상호 : 그건 아직 못 정했습니다. 강원도에 계신 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출마선언이라는 게 일방적으로 개인이 개인 생각을 내놓는 것보다 그 지역의 민심을 반영해서 그걸 어떻게 내가 어떤 미션을 가질 거냐를 발표하는 자리 아니겠어요. 그래서 조금 더 의견수렴을 해 보려고 합니다.
 
▷김태현 : 지난 대선 때도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 하셨으니까 강원도 많이 도셨을 텐데.
 
▶우상호 : 한 달 보름 정도 돌았지만 그 정도가 충분히 돌았다고 볼 수는 없고요. 그러나 어쨌든 그때가 제가 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된 건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때가요? 강원도 나가겠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정무수석 그만둘래요 그랬더니 대통령이 뭐라 하시던가요?
 
▶우상호 : 처음부터 제가 언젠가는 강원도에 나갈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1월 중으로 나갈 거라는 걸 알고 계셨기 때문에 흔쾌하게 잘 고생하셨다 이렇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김태현 : 지난번에 기자회견 때 보니까 개인의 정치적인 선택을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강훈식 실장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우상호 : 그건 저도 알 수 없지요. 본인은 원래 충남도지사를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면서 국회의원직도 던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적 운명이라는 게 사실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본인 생각은 풀어주시면 나가고, 안 풀어주시면 못 나가는 운명 아니겠어요? 지켜봐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가 된 건데요.
 
▶우상호 : 아직은 출마선언은 안 했으니까요.
 
▷김태현 : 얘기하지 말까요?
 
▶우상호 : 앞으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로 하지요, 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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