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강선우 의원 외에도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할 녹취 파일을 다수 확보했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만, 김 시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1일) 서울시의회 사무처가 보관 중이던 김경 서울시의원의 정책지원관 PC를 확보했습니다.
정책지원관은 국회의원 보좌관처럼 시의원을 보좌하는 공무원으로, 해당 PC에는 '공천헌금' 관련 정황이 담긴 김 시의원의 대화 녹취를 포함해 100여 개의 녹취 파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대화가 이뤄진 건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기로 전해졌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시의원이 되고 1년여 만에 강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김 시의원이 여러 정치인과 접촉을 시도한 구체적인 정황이 녹취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가운데 1명은 전직 시의원 A 씨로, 김 시의원이 여권 주요 인사들 접촉을 위해 A 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녹취에는 현역 국회의원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시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의혹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도 비슷한 취지의 시의회 관계자 신고가 접수돼 선관위가 경찰에 지난 19일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김 시의원은 선관위 신고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신고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고,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신고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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