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한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 원자로를 가동 하루 만에 다시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 교도통신은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가 어제 오후 7시쯤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이 진행되던 같은 날 자정쯤 이상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핵분열을 억제하는 제어봉은 6호기에 모두 205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당시 52개가 이미 뽑힌 상태에서 추가로 26개를 인출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도쿄전력은 제어봉 관련 전기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재가동 작업을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일단 재가동을 개시했던 6호기 원자로를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로 상태가 안정돼 있어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재가동 시험 도중 제어봉 탈착 과정에서 경보가 울려 재가동 일정이 하루 미뤄진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입니다.
이 업체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한동안 모든 원전의 운전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도 2012년 3월부터 가동이 멈췄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가 원전 가동 확대 정책으로 방향을 틀면서 재작년 12월 시마네 원전 2호기까지 모두 14기가 재가동됐습니다.
이번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15번째 재가동 사례입니다.
가시와자키 원전이 정상적으로 재가동될 경우 2026회계연도, 2026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일본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의 원전 발전 비중은 2010년 약 25%였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모든 원전 가동이 중단되며 줄곧 10%를 밑돌아 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4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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