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원대 로맨스스캠 범죄를 벌이고 캄보디아로 도망친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았던 30대 한국인 부부가 강제송환됩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으로부터 약 486억 원을 뜯어낸 피의자 73명을 내일 오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을 태울 전용기는 오늘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해 캄보디아에 도착한 뒤 내일 오전 9시 10분쯤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 강제송환 대상엔 지난해 10월 송환된 64명 명단에서 빠졌던 120억 원대 로맨스스캠 범죄의 총책 30대 한국인 부부도 포함됐습니다.
[강유정 / 청와대 대변인 : 우리 국민 104명에게 12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고 대한민국의 법망을 피하고자 성형 수술로 모습을 바꾸는 도피 전략을 써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인터폴 공조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6월 초 돌연 풀려났고, 다시 우리 수사 당국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10월 송환 당시 캄보디아 측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활동가의 송환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송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들은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는데, 이 병원 운영자가 캄보디아 경찰 정보국 고위 간부의 아내라는 사실이 SBS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들 부부 외에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뜯어낸 사기 조직의 총책과,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뒤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등도 강제송환됩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수사기관에 보내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이다인 / 화면제공: 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성형 도주' 도운 건 "캄 경찰 사모님?" 캄보디아 누비던 '스캠 부부' 한국행
입력 2026.0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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