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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즉각 그린란드 협상' 트럼프에 "야욕 여전"

덴마크, '즉각 그린란드 협상' 트럼프에 "야욕 여전"
▲ 그린란드 수도 누크

덴마크 정부가 현지 시간 21일 그린란드 영유권을 즉각 협상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야욕이 여전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코펜하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에 관한 발언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즉각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라스무센 장관은 "사람들 간에는 거래할 수 있지만 사람들을 거래할 수는 없다"며 그린란드를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미국과 합의한 외교적 해결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당국자들은 지난 14일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으나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그린란드 정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영토 합병 위협에 대비한 위기대응 지침서를 공개했습니다.

페터 보르 어업·사냥·농업·자족·환경 담당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진 않겠지만 주민들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지침을 사용할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린란드 정부는 미국의 군사작전을 비롯한 위기상황에 대비해 닷새분 식량 비축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서를 준비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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