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자막뉴스] "'정인이' 같은 아이 안 나오길"…24억 기부한 '삼계 천사', 임실 울렸다

[자막뉴스] "정인이 같은 아이 안 나오길"…24억 기부한 삼계 천사, 임실 울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부자가 올해도 전북 임실군에 3억 원이 넘는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임실군 삼계면이 부모의 고향이라고 하는 이 기부자는 이른바 '삼계천사'로 불리며 6년간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부자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3억 4528만 원을 기부하면서, 누적 기부액은 2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5일 임실군청에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을 위해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메일과 함께 기탁금을 보내왔습니다.

[임실군청 희망복지팀장 윤지영: 메일로 저희한테 연락을 주셨구요. 농촌 지역은 아이들을 양육하기에 좀 힘든 상황이고 생활 환경이 그렇다 보니까 지원을 많이 해주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셔서.]

그러면서 자신의 신분을 절대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기부자는 과거 조금씩 임실군청에 기부를 해오다 지난 2021년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인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고향의 아이들만큼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고액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임실군청 희망복지팀장 윤지영: 10년 전에 처음에 그때는 소액으로 기부를 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랬는데 그땐 소액으로 하시다가 21년 초부터는 이제 고액으로 기부를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메일 주고 받으면서 "어, 그때 업무했던 분 아니시냐?" 이렇게 물어보셔서 저도 조금 새로웠어요]

A 씨는 이번에도 편지로 "농촌 지역의 양육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실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층 684가구에 1년간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5개월이었던 지원 기간도 올해부터 12개월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실지역 저소득층 684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월 17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취재:이현영/ 영상편집: 윤태호/ 화면출처: 임실군청/ 제작: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